문 대통령 "기업은행장 인사권 정부에 있다"

14일 기자간담회서 관치금융 견해 반박

금융입력 :2020/01/14 11:16    수정: 2020/01/14 13:20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인사에 대해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고 강조하며 "윤종원 행장은 자격 미달이 아니다"는 의견을 밝혔다.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과거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는데, 이번 기업은행장을 관 출신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이 대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에는 민간은행까지 정부가 인사를 했는데 이를 두고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라고 했다"며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다.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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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이어 문 대통령은 "대화가 필요하면 할 것이지만 우리가 발탁한 윤종원 신임 행장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동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와 금융관련 청와대 비서관도 했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일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음에는 내부 발탁 기회도 있을 테니 열린 마음으로, 기업은행의 바란과 기업은행이 해야 할 중소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얼마나 활발하게 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인사를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