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기업 매출 총액 3조원 돌파한 듯

전년比 12.9% ↑…클라우드 활성화 저해 요인 1순위 '보안'

컴퓨팅입력 :2020/01/14 14:18    수정: 2020/01/15 15:37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매출 총액이 3조원을 넘겼다는 전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9일 공개한 '2019년 클라우드 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 예상 매출 총액은 3조 3천549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 1천142개 클라우드 공급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클라우드 산업실태조사는 매년 10월 초에 진행된다. 따라서 당해 매출은 각사에서 예상한 매출로 집계된다. 전년도 매출 총액인 2조 9천707억원보다 12.9%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1조 5천142억원,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 1천999억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1조 99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CSB)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MS)는 2천815억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SECaaS)는 2천115억원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기업 중 해외 수출을 하는 기업은 4.7% 수준이었다. 해외 수출 중인 기업의 국내외 법인 수출액 총액은 83억700만원으로, 전년도 256만 달러(약 29억 6천만원)에 비해 증가했다.

출처=2019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 조사

클라우드 기업들은 해외 진출 고려 지역에 대해 동남아시아가 36.8%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 그 외 일본(29.8%), 중국(28.1%), 북아메리카(24.6%)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저해 요인으로는 보안(29.7%)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도입 비용의 부담(29.3%), 성능의 불확실성(14.7%), 관리자 인식 부족(1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클라우드 사업 수행 시 겪는 애로사항 1순위로는 시장정보 부족이 19.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후 경기침체(17.2%), 과다경쟁(17.1%), 마케팅 전문인력 부족(15.0%)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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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필요 정책 1순위로 기술개발·도입 자금 지원(37.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외 마케팅·영업 등 지원(17.4%), 법·제도 개선(9.8%),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8.6%)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클라우드 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가장 시급히 개발돼야 하는 기술로는 보안 기술이 48.3%로 가장 많은 응답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분산 데이터 저장 기술 (17.1%), 관리 자동화 기술(13.3%), 시스템 제어 기술(8.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