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새해 자체 개발작으로 승부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새해 출시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20/01/10 10:36    수정: 2020/01/10 14:02

넷마블이 새해 자체 개발작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기존 서비스작 매출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했던 넷마블이 새해 자체 개발작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자체 개발작을 새해 출시할 계획이다.

A3 스틸얼라이브.

A3: 스틸얼라이브는 PC 게임 A3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MMORPG 고유 재미에 배틀로얄 방식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A3: 스틸얼라이브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다. 출시을 약 1년간 늦추면서 완성도를 높여왔고, 그간 모바일RPG와 MMORPG 장르를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운영 노하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출시를 앞두고 오는 22일 쇼케이스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쇼케이스에서 세부 게임 내용과 출시일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대표 인기작인 모바일RPG 세븐나이츠의 IP를 확장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뒤를 이어 깜짝 흥행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임이 2종의 레볼루션 시리즈 처럼 넷마블의 새 캐시카우가 될지다.

자체 개발작 흥행은 넷마블 입장에서 절실하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강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자체 개발작이 흥행하면 퍼블리싱 비용 감소와 IP 제휴에 따른 로열티 지출 비중을 줄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넷마블의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를 밑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률이 30% 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방준혁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한 넷마블 완성 노력"을 당부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년사에서 새해 자체 개발작 흥행과 글로벌 영향력 추가 확대에 대한 각오도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퍼블리싱작과 IP 제휴작도 새해 출시한다. 1분기 매직 마나 스트라이크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제2의 나라가 대표적이다. 두 게임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신작도 다수 있다. BTS월드 후속작 등 자체 개발작 외에도 퍼블리싱작이다. 미공개 신작은 이르면 상반기 개최되는 NTP(넷마블투게더프레스)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부터 2018까지 매년 개최한 NTP 행사에서 사업 성과와 신작 라인업, 청사진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새해 NTP에서는 웅진코웨이 인수 이후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은 더 쏠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약 1조7천억 원에 웅진코웨이를 인수키로 확정했으며, 새해 시작과 함께 인수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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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빅3 게임사와 함께 기업 브랜드의 가치를 키우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업계의 위상을 높인 게임사다. 이 회사가 새해 자체 개발작 등 신작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 뿐 아니라 게임 부문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넷마블이 자체 개발작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 새해 화력은 막강하다. A3 스틸얼라이브부터 세븐나이츠레볼루션 등이 출시되기 때문"이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마블퓨처파이트 등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도 꾸준한 만큼 새해 강한 넷마블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