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소니 "자동차 메이커 되지 않겠다"

비전 S 프로젝트 책임자 "자동차 진화에 기여할 뿐"

카테크입력 :2020/01/10 09:01    수정: 2020/01/10 11:43

소니가 자동차 메이커로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관련 전망을 부인했다.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진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소니의 목표다.

가와즈미 이즈미 소니 ‘비전-S’ 콘셉트 전기차 프로젝트 리더는 최근 일본 매체 ‘임프레스 워치(Impress Watch)’를 통해 자동차 생산 사업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가와즈미 리더는 “스마트폰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이뤄진 이후,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소니는 자체 가능성과 미래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의 진화를 이뤄낼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니는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가 CES 2020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비전-S' (사진=소니)
소니 비전 S 전기 콘셉트카 (사진=소니)

올해 CES 2020에서 깜짝 공개된 소니 비전-S 콘셉트 전기차는 전장 4895mm, 전폭 190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3000mm로 4인승이다. 전기차인 만큼 시속 0에서 100km/h까지 4.8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차량 앞쪽과 뒤쪽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들어갔고, 21인치 휠이 장착됐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진에는 브렘보 브레이크가 탑재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차량의 주행거리는 알려지지 않았고, 세단과 SUV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들어갔다.

CES 2020에 전시된 소니 차량 프로토타입 '비전-S'.(사진=소니)
CES 2020에 전시된 소니 차량 프로토타입 '비전-S'.(사진=소니)

비전-S 콘셉트 전기차 실내는 그동안 소니가 전념해온 차량용 전장 기술이 집합됐다. 5G 네트워크와 연결돼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고, 무선으로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OTA(over-the-air) 기술도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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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 따르면 비전-S에는 CMOS 이미지센서 등 33개의 센서가 들어갔다. 이는 차량 내부와 외부의 사람을 파악하는 데 주로 쓰인다. 또 주행보조에 활용되는 ,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로 장거리와 고정밀 거리 측정을 통해 실제 공간을 3D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소니는 비전-S 콘셉트카에 탑재된 주요 미래 자동차 기술을 올해 내로 실도로에서 본격 테스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