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한·중·일 8K TV 대전 막 올랐다

삼성·LG 주도권 다툼 속 소니·하이센스·TCL 등 가세

홈&모바일입력 :2020/01/08 16:04    수정: 2020/01/08 16:40

[라스베이거스(미국)=권혜미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한·중·일 간 8K TV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샤프, 소니, 하이센스 등이 8K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CES 2020를 기점으로 TV 제조사들의 본격적인 8K 시장 선점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하이센스 8K ULED TV ((사진=지디넷코리아)

8K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한 차원 진화한 ‘QLED 8K’를 선보였다. 2020년형 QLED 8K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인피니티’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 QLED 8K (사진=지디넷코리아)

QLED 8K 신제품은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고, 풍부하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 구현을 위해 ‘OTS+’, ‘Q-심포니’, ‘AVA’ 등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탑재했다.

LG전자는 올해 ‘리얼 8K’ TV 라인업을 확대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라인업은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까지 늘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사진=지디넷코리아)

LG전자 리얼 8K TV는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의 화질선명도(CM) 값이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생생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했다. 알파9 3세대는 지난해 ‘알파9 2세대’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 학습 알고리즘 등이 향상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대만 업체도 가세했다.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인 샤프와 일본 소니, 중국의 하이센스, TCL, 창홍, 콩카, 스카이워스도 8K TV 제품을 가지고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소니 Z8H (사진=지디넷코리아)

일본 소니는 8K LCD TV인 브라비아 플래그십 마스터 시리즈에 탑재된 기술을 계승한 신제품 'Z8H'를 전시했다. 이는 이미지 프로세서 X1 얼티미트가 선사하는 화질뿐만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화면에서 소리가 울리는 것 같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TCL 8K QLED TV (사진=지디넷코리아)

중국 1위 TV 제조사 TCL는 QLED TV를 들고 CES를 찾았다. 8K TV 최신 QLED 모델인 X915는 8K 해상도에 8K 업스케일링 기술, 양자점 디스플레이 기술, 돌비 비전,HDR 이미징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8K TV 신제품은 5G 통신이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샤프 8K TV 신제품은 5G 통신이 가능하다. 샤프는 “8K와 5G의 결합은 TV를 예술 작품 전시를 위한 이상적인 도구로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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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홍 CHiQ Q5R (사진=지디넷코리아)
콩카 88인치 OLED 8K TV (사진=지디넷코리아)

창홍은 게이밍에 특화된 CHiQ Q5R 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8K 해상도를 갖췄으며 돌비 비전 애트모스를 탑재했다. AI 프로세서도 장착했다.

콩카는 88인치 OLED 8K TV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JBL 사운드바가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