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작년 매출 62조 최대치...영업이익은 10% 줄어

4Q 영업익 986억원, 예상치 하회...스마트폰 적자 이어져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8 15:23    수정: 2020/01/08 16:33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30.3% 증가한 9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7천723억원)보다 1.8%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62조3천60억원, 2조4천3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해 3년 연속 60조 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LG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업계 전망치를 하회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4천601억원과 영업이익 2천791억원이었다.

사업별로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가 비수기에도 선방한 가운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TV 사업의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분기까지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MC사업부의 경우 베트남 사업장 이전, 5G 스마트폰 판매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말 재고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전장부품 사업의 경우 신규 수주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 신가전, OLED TV, 프리미엄 제품 확산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을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