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CT 핵심인재 양성에 786억원 투입

지난해보다 38% 증액

방송/통신입력 :2020/01/07 12:00

유망 신기술과 신산업을 선도할 ICT 산업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786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의 올해 예산으로 786억원을 투입하고 2023년까지 핵심인재 약 6천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ICT 석박사급 인재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혁신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중점 추진 사업은 ▲대학ICT연구센터(ITRC) ▲ICT 명품인재 양성 ▲그랜드 ICT 연구센터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ICT 혁신인재 4.0 등이다.

■ ITRC, 형신도약형 과제 수행

대학ICT연구센터(ITRC) 지원사업에 신규 선정된 센터는 혁신도약형 연구과제를 필수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올해 총 33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연구개발 실패 시 참여 제한, 연구비 환수 등 부담으로 혁신적인 연구가 어려웠던 문제점을 개선해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또한 연구센터별 특성을 반영한 자율 성과지표를 도입하여 연구 몰입도를 제고하고 참여교수, 세부과제 규모 등을 센터가 결정하도록 했다.

연구 안정성 제고, 대학원생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센터의 최대 지원기간을 6년에서 8년으로 늘리고 학생 창의자율과제도 3개에서 5개로 확대한다.

■ ICT 명품인재 양성에 75억원

ICT 명품인재 양성사업은 다학제적 교육과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신시장을 창출하고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리더형 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이다.

기술한계 극복, 산업의 혁신적 도약 등을 견인하는 미래 신기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학생은 교수와 양방향 소통 등을 통해 스스로 성장과정을 설계하고, 상상력을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 ICT 혁신인재 4.0에 13.7억 원

올해 신규로 총 11개 과정으로 진행되는 ICT 혁신인재 4.0사업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실전문제 해결형 연구 교육과정이다.

기업은 실전 연구주제 제시와 코칭 역할을 수행하고, 참여 학생은 기업의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는 식이다.

학제 또는 대학 간 경계를 초월해 참여대학 간 이수학점을 교류하고, 학생 기업 간 채용 연계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 그랜드 ICT 연구센터 5개 설립에 90억원

그랜드 ICT 연구센터 지원사업은 대학의 지능화 기술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지능화 혁신연구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역산업과 연계, 현장 이해도가 높은 지역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해 지역산업의 지능화혁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 지역기업과 연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글로벌 핵심인재 160명 양성에 228억원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사업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선도연구 및 인턴십 수행 등을 통해 선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방안이다.

MS 아시아연구소 등 글로벌 ICT 선도기업이 국내대학과 협력해 연구 및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상호 연구교류 확대 및 성과 제고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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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대학이 글로벌 협력연구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재미과학기술자협회, 각국 대사관 등 해외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공조하여 해외 협력기반을 강화한다.

이승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지능화융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대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견인하고 신산업 신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양성 방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올해 대폭 확대된 지원 예산을 토대로 미래 ICT 인재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해 국가혁신동력을 창출하는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