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현장에 무인·자동화 스마트마이닝 도입된다

업부, ‘제3차 광업 기본계획’ 확정…광업 지속가능 성장기반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5 11:44    수정: 2020/01/06 12:45

광산 작업공정을 무인·자동화하는 스마트마이닝이 시범도입된다. 국내 유망광구에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또 갱내 미세먼지 저감시설 지원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에너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광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광업 기본계획은 광업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3차 기본계획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된다.

산업부는 국내 광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3차 기본계획에 ▲산업원료 광물의 안정적 공급 ▲기업의 생산성·수익성 제고 ▲광산 안전 및 환경관리 강화를 담았다.

산업부는 광산 폐광 이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폐광한 가학광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명소가 된 광명동굴.(사진=뉴시스)

산업부는 국내 부존광물 탐사를 강화하고 발굴된 유망광구는 민간에 제공해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029년까지 유망광구 50개를 발굴해 민간에 이양할 계획이다.

또 수입 의존도가 높고 공급 불안정성이 있는 희유금속은 비축·관리 기능을 효율화해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조달청이 보유한 희유금속 9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광물자원공사로 이관해 희유금속 비축기능을 일원화한다.

광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광산 장비 보급 지원을 늘리고 광산 작업공정 전반을 무인·자동화하는 스마트마이닝도 시범 도입한다. ICT를 활용해 원격지에서 실시간 위치파악, 조업상황 및 위해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제어·보고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적재·운반 등에 시범적용하고 2024년부터는 시추·발파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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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또 광산재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기준을 높이고 안전시설·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작업자 교육환경 및 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2029년까지 갱내 광산에 중앙집중감시시설과 비상대피시설을 설치하고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 선진 교육 장비를 도입한다.

갱내 광산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분무시설과 집진장비를 설치하고 내연기관을 전기식으로 교체한다. 또 가학광산(광명동굴), 자수정 광산(자수정동굴나라) 등 광산 폐광 이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