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車 전시회 떠오른 CES 2020, 대한민국 기술 총집합

자율주행, 친환경차 홍보에 전념

카테크입력 :2020/01/05 10:08    수정: 2020/01/07 00:23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핵심 자동차 전시회로 떠오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하겠다는 뜻도 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자율주행, 친환경차, 커넥티비티 등 총 3가지 자동차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자동차 최신 기술들이 주로 모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팅크웨어, 엠씨넥스, 에이다스원, 에이아이매틱스 등이 부스를 꾸민다.

팅크웨어 CES 2020 부스 조감도 (사진=팅크웨어)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다양한 장소에서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투트랙 전략’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를 CES에 참석시키고, 기아자동차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 참석시키는 방식이다. 지난해 CES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동시에 CES에 부스를 마련했었다.

아직까지 현대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미래 전략 외에는 구체적인 CES 2020 전시 계획을 전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CES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올해 CES에서 공개하겠다는 뜻을 별도 기자 간담회에서 전한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 2020에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이 결합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인 ‘엠비전 에스(M.Vision S)를 공개한다.

전시장에 배치되는 엠비전 에스는 전방 카메라가 방문객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이를 이미지화해 대형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엠비전에스. CES 2020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아이나비’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팅크웨어는 CES 2020에서 ‘드라이빙, 미래를 향한 기록과 여정,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와 콘셉트로 전시공간을 꾸민다.

팅크웨어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AR(증강현실) 솔루션’, ‘블랙박스(대시캠)’ 등 총 2개의 테마공간을 구성한다. 글로벌 시장 중요 판매 제품인 블랙박스 분야에는 국내 최초 4K 영상화질과 커넥티드 기능이 탑재된 플래그십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 4K’를 비롯해 해외향 커넥티드 서비스가 적용되는 ‘팅크웨어 대시캠 T700과 X700’, 출시 예정 제품인 ‘블레이드(Blade)’, 360도 전방위 녹화기능을 갖춘 All FHD 4채널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 메가 4채널’ 등 주요 제품이 공개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강소기업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애프터마켓용 ADAS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 에이다스원(ADAS ONE)은 CES 2020에서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차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다스원은 CES 2020에서 완전 자율주차 시스템을 선보인다. (사진=에이다스원)

모바일 카메라, 자동차용 전방 카메라, 각종 ADAS 사업 등을 이끌고 있는 엠씨넥스(MCNEX)도 올해 CES에 참석한다.

에이아이매틱스(A.I.MATIC)는 지난해 12월 기존 PLK테크놀로지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후 처음으로 CES 2020에 참석한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KST모빌리티와 손잡고 친환경 전기택시 ADAS 공급과 인공지능 관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 자율주행용 라이다 개발 기업인 에스오에스랩, 블랙박스 및 자율주행 라이다 전문 기업 카네비컴, 스마트 주차 솔루션 기업 파킹클라우드 등도 올해 CES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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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들도 올해 CES 2020에 참가한다. 자동결제 이동형 충전기 솔루션 ‘플러그인페이(PLUG&PAY)’를 선보인 지오라인이 이번 전시회에 나서며,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구축에 나선 대영채비도 CES 2020 현장에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 등의 대기업들도 CES 현장에서 미래 자동차 기술 경쟁에 뛰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