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경기침체와 디플레, 기업탄력으로 극복 가능"

2020 신한경영포럼 개최

금융입력 :2020/01/05 10:56    수정: 2020/01/05 11:40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탄력'(Resilicene)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3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신한경영포럼'서 조용병 회장은 "지금 신한을 향해 'R(경기침체)의 공포'와 디플레이션이라는 '회색 코뿔소'가 돌진해오고 있지만, 기업탄력이 있다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기회가 생긴다"며 "전략적 복원력을 높인 기업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새로운 역량을 지닌 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강조했다.

기업탄력은 기업 경영 용어로, 기업의 위기관리력과 사업연속성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주 내 다양한 자회사의 규율을 일원화하면서도 개별 기업 상황에 맞게 규율을 적용하는 위기관리 접근법으로 조용병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원 (One) 신한'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신한지주는 지속적으로 사업부문·그룹사 간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원 신한 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20 경영포럼' 첫날인 지난 2일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일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또 변화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신한AI를 활용해 그룹의 위기 조기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기 시나리오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신규 사업영역 및 해외 현지법인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교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리스크 관리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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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기업탄력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리더의 모습도 역설했다. 그는 "리더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직원들을 이끌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영포럼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임원·본부장 등 총 2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