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정부부처 올해 창업지원에 1조4517억 투입...글로벌 창업사관학교 신설

총 90개 사업 시행....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 발표

중기/벤처입력 :2020/01/02 17:16    수정: 2020/01/02 17:55

중기부, 과기정통부, 행안부 등 16개 정부 부처가 올해 투입하는 창업 지원액이 1조4517억원으로 집게됐다. 전년(1조1181억)보다 3336억원 (29.8%) 늘었다.

중기부가 전체의 약 87%(1조2610억)를 차지했고, 과기정통부(489억6000만원, 3.37%)와 행안부(355억 원, 2.45%)가 뒤를 이었다. 총 사업 수는 90개다.

특히 중기부는 상반기중 108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신설한다. 또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를 기치로 지난해 처음 개최한 '컴업(ComeUp)'을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11월에 열고, 이의 메인행사로 AI올림픽을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진행한다.

3일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중기중앙회 8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16개 부처별 창업지원 사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이 16개 부처의 올해 창업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중기부 등 13개 부처 창업 지원액이 전년보다 증가(3336억)한 반면 문체부 등 3개 부처 창업 지원액은 감소(18억)했다. 또 16개 부처에서 21개 사업을 새로 시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중기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 사업(450억, 신규)이다.

이외에 농진청이 농산업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R&D 지원사업(116억, 신규)을, 법무부가 창업이민 인재양성 프로그램(8억)을 새로 시행한다.

부처별 지원 규모를 보면 중기부(1조2611억원, 86.87%)가 가장 많다. 전년보다 2635억원 늘었다. 가장 적은 곳은 기상청으로 1억6000만원(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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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유형을 보면, 창업사업화가 50.4%(7315억)로 가장 비중이 크다. 이어 연구개발(35,3%, 5126억 ), 시설 및 공간 제공(8.7%, 1259억), 창업 교육(3.7%, 535억), 멘토링(1.5%, 217억)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일부 창업사업화 요건을 변경, 시행한다. 1113억원을 투입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자격 요건을 완화, 창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중기부는 '2020년 정부 창업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냈다. 매년 1월 중순에 공고하던 것을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