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달 착륙 도중 지구와의 교신이 끊겨 달 지표면 착륙에 실패했던 인도가 올해 다시 한번 달 착륙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카일라사바디부 시반(Kailasavadivoo Sivan) 회장은 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 세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찬드라얀 3호는 로버와 착륙선을 특징으로, 찬드라얀 2호가 착륙하려고 했던 달의 남극 지방에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 미션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8600만 달러(약 995억 원)로, 찬드라얀 2호 미션 예산인 1억 3500만 달러(약 1562억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우주국 장관 지텐드라 싱(Jitendra Singh)은 찬드라얀 3호가 올해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ISRO은 찬드라얀 3호 발사일이 2021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달 궤도선, 달 착륙선, 로버의 세 개 우주선으로 구성됐던 찬드라얀 2호는 작년 7월 발사 후 9월달 지표면 착륙 도중 교신이 끊기며 착륙선과 로버가 소실됐다. 하지만, 달 궤도선은 현재 달 주위를 계속 돌며 향후 7년 간 달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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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초의 달 탐사선이었던 찬드라얀 1호는 2008년 11월 달 궤도에 진입해 달 표면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하다 312일 만에 통신이 두절된 바 있다.
인도가 올해 성공적으로 달에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게 되면,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