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전 직원 대상 직무급제 본격 시행

연봉서 직무급 분리해 지급

금융입력 :2020/01/02 10:47

교보생명이 올해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직무급제란 일의 중요도와 난이도, 업무 성격과 책임 정도 등에 따라 급여가 결정된다.

교보생명 측은 "임원, 조직장에 이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2020년부터 직무급을 일반직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이번 직무급제 확대 시행으로 급여의 일정 부분을 기준 직무급으로 분리해 지급한다.

예를 들어 입사 3년차 사원(A직급)의 기본급이 4천만원(성과급 제외)이라면 이 중 60만원을 기준 직무급으로 분리해 실제 직무등급에 따라 지급한다. 해당 직원이 A직급 직무를 수행하면 그대로 60만원을 받고, SA(대리)직무를 수행하면 120만원, M1(지점장)직무를 수행하면 264만원을 받는 식이다.

관련기사

반대로 높은 직급이지만 자신의 직급보다 낮은 직무를 수행한다면 직무급이 낮아지면서 연봉도 일정 부분 줄어든다.

직무의 가치는 회사의 전략이나 시장의 환경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직무등급협의회'를 구성해 직무의 신설·폐쇄·변동을 심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