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첫 무인 매장...로봇이 24시간 판매

우한서 운영 개시...2개의 기계팔이 직원 대체

홈&모바일입력 :2020/01/02 08:51

직원없이 로봇 만으로 운영되는 화웨이의 유통 실험이 시작됐다.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하고 픽업만 할 수도 있어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신유통' 시도로도 분석된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화웨이가 1일 무인(無人) 판매점 운영을 개시했다. 중국 우한에 소재한 이 판매점은 넓지 않은 크기이지만 화웨이의 첫 무인 판매점이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 매장에서는 스마트 기계팔이 쇼핑을 돕는다.

이 무인 판매점은 우한 광구(光谷)신발전국제센터 내에 위치해있으며 원통형 건축물이 360도를 감싸는 투명한 유리로 설계돼 밖에서도 안쪽이 훤하게 들여다보인다.

화웨이의 무인 매장 (사진=콰이커지)

이 매장에서 쇼핑을 할 때 소비자는 두 개의 커다란 기계팔의 도움을 받게 된다. 더 크기가 큰 기계팔이 진열대 상자에서 카운터쪽으로 제품을 옮겨오면, 작은 기계팔이 제품을 집어 소비자가 가져갈 수 있는 위치(출화구)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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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유리를 통해 기계팔의 움직임을 모두 볼 수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에서 예약구매를 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곳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노트북PC,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시리즈 제품을 사면된다.

화웨이 관계자에 따르면 컨수머비즈니스그룹은 스마트한 체험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으면서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통한 경영모델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유통업의 스마트화에 맞춰 새로운 기술 수단으로 유통업의 디지털화를 도모하겠단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