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드론·자율차·스마트시티 등 산업 역동성 높여야”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1 05:06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0년 신년사에서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돼 줄 스마트건설·드론·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 등 혁신기술을 고도화하고 민간의 창의성을 제약하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산업 전반의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토교통 분야 새싹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와 적극 협업해 창업·금융·기술·인력양성을 지원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판로도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올해 경제활력, 혁신, 포용, 공정 네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저성장, 인구감소 시대에 경제활력을 제고하려면 거점형 뉴딜사업, 역세권 개발, 노후산단 재생혁신을 통해 투자를 늘리고 산업거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도 속도감 있게 확충해야 한다”며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 재정이 중요한 만큼 올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재정을 조기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올해는 항공 산업의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해”라며 “관광·제작·물류·서비스 등과 연계한 종합네트워크산업으로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공항은 교통인프라를 넘어 지역 신산업과 연계, 지역개발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전과 살기 좋은 생활환경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말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대책 수립에 그치지 말고 현장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을 정착시키고 차량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도로 구조물 안전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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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착공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주요 거점 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열차·버스·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긴밀히 연결하고 환승센터 연계시스템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청년, 신혼부부, 비주택 거주자를 위해 2022년까지 공적임대주택 총 105만2천호를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21만호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쪽방·노후 아파트 등 취약주거지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책, 실수요자 보호라는 3대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