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2020년 AI 강국·미디어 생태계 조성”

신년사 통해 내년 정책 방향 제시…"사람 중심 과기 정책"

방송/통신입력 :2019/12/31 12:00    수정: 2019/12/31 14:57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0년에는 인공지능(AI)과 미디어 생태계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AI 강국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혁신 미디어 생태계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장관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성과로 꼽았다. 이어 내년에도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신시장 조성 ▲소부장 기술개발 등 중장기적 대응책 마련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사진=과기정통부)

특히 최기영 장관은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정보통신이 있는 만큼, 사람 중심의 정책을 확립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 분야로는 AI와 미디어를 강조했다. 우선 AI 분야에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활용 분야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최 장관은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 개발자와 기업들이 기술을 선도하고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한류 콘텐츠를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력이 마음껏 발휘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플랫폼·콘텐츠·네트워크 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아울러 기초과학 R&D와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0년 24조원을 R&D에 투자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감염병, 재난 대응과 같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투자와 노력에 따른 효과가 국민 모두에게 고루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최 장관은 “5G와 디지털 전환의 성과가 사회 구석구석에 전달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국민 누구나 과학을 문화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더욱 향상된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