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500대 웹사이트 72%서 '액티브X' 퇴출

정부, 플러그인 개선 현황 발표…민간 분야 지원 사업 지속 추진

컴퓨팅입력 :2019/12/29 18:02    수정: 2019/12/29 20:36

지난 2017년 말 대비 민간 500대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이 2천266개에서 408개로 8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은 3천889개에서 1천103개로 71.6% 줄었다.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는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83%을 차지하는 공공 2천728개 웹사이트, 민간 500대 웹사이트를 조사한 민간·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현황을 29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러그인이란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OS)에서 제공하지 않는 보안, 결제 등의 부가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액티브X, 실행파일 등이 있다. 그러나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 특정 OS와 브라우저 환경 종속, 보안 취약성 노출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에 정부는 공공 분야 불필요한 플러그인 제거와 민간 500대 웹사이트 내 액티브X 개선을 국정과제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 설치된 전체 플러그인 중 액티브X는 810개에서 143개로, 실행파일은 1천456개에서 265개로 감소했다. 액티브X가 남아 있는 사이트는 73개였으며, 실행파일이 남아 있는 사이트는 77개로 나타났다.

정부는 결과적으로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72%가 노플러그인 웹사이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민간·공공 분야 플러그인 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분야는 액티브X가 남아있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쇼핑 등 생활 밀접 분야 웹사이트에 대한 중점 지원을 통해 인터넷 이용 편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금융 영역은 앱 하나로 이용하는 오픈뱅킹,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확대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플러그인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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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분야는 내년 중 797개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다.

민간 500대 웹사이트별 플러그인 현황 자료는 과기정통부와 HTML5 기술지원센터에서, 공공 분야 플러그인 개선 웹사이트 목록은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