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보다 늦게 나오는 GV80...1월16일 출시설

제네시스 공식 입장 無...HDA2 존재 가치 하락 우려

카테크입력 :2019/12/29 11:41    수정: 2019/12/29 12:31

현대기아차가 2020년 새해 첫 출시 차량을 2020 코나 일렉트릭과 봉고III 전기트럭으로 결정했다. 두 차종은 내년 1월 6일 동시 출시된다.

하지만 새해를 불과 사흘 앞두고 제네시스는 여전히 GV80의 공식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네이버 인터넷 카페와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제네시스 GV80의 출시일이 1월16일이라고 나왔다. 기존에 나온 1월15일보다 하루 뒤 일정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아직 출시일에 대한 예정일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아직 우리가 어떤 공식적인 일정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게시물들을 보면, 제네시스는 이미 양산 투입 회의 등을 통해 출시일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들은 공통적으로 해당 내용이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멀티 스포크 휠이 들어간 제네시스 GV80 위장막 차량 (사진=지디넷코리아)

GV80의 출시일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해당 차량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될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의 존재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DA2는 GV80의 출시일에 맞춰 연내 공개될 예정이었다. 기존 HDA와 달리 자동 차선변경이 가능해지고,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듯한 느낌의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은 GV80의 출시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었다. GV80의 출시 예정일은 한 때 11월 28일이었으나 엔진 등의 인증 문제가 겹쳐 연내 출시가 무산됐다. 이 때문에 HDA2의 일반 공개도 자연스럽게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신차 출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행보조 기술을 공개해야 했던 현대차그룹의 일정이 차질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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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HDA2 도입 시기가 미정인 가운데, 테슬라가 국내 판매 차량에 최신형 주행보조(ADAS) 기술인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의 국내 이름)을 도입했다. 목적지와 연동되는 주행보조 기술로, 차량이 도로의 상황을 파악해 알아서 차선변경하고 고속도로 출구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향후 차량 판매 계획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서 GV80 판매에 대한 입장을 전할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