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벤처투자액이 3조 8천억 원을 넘었다. 그동안 투자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으로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는 23일 올해 1~11월 벤처투자가 3조 8115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3조 17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1~11월 3조 1241억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벤처 투자액을 업력별로 보면 창업 7년 이내 모험투자가 75.2%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이 가장 큰 비중(26.8%)를 차지, 지난 1~10월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 599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2276억원) 대비 30.3%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웨어러블기기 등 스마트헬스케어가 57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유경제(2526억원)와 인공지능(1891억원), 핀테크(1163억원)가 뒤를 이었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60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개사보다 7개(1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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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결성액은 3조 17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441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벤처펀드 결성 계획이 지연된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한편 벤처캐피탈협회가 1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벤처캐피탈이 60.6%였다.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은 21.1%, 감소는 18.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