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바둑AI 최종국에서 불계패...24년 현역 마감

한돌과 최종 3국에서 181수 불계패

디지털경제입력 :2019/12/21 19:00    수정: 2019/12/22 13:59

이세돌 9단이 바둑AI 한돌과의 최종국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마지막 대국에서도 불리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활로를 찾는 특유의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세돌 9단은 21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대국 최종 3국에서 181수만에 불계패했다.

이날 대국은 1국과 마찬가지로 이세돌 9단이 2점을 먼저 두고 한돌에 덤 7집반이 주어지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한돌과 최종 3국을 펼친 이세돌 9단(사진=뉴스1)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우하귀를 공략하며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90여수가 지날 즈음에는 좌상귀에 상변까지 파고든 한돌의 승률 그래프가 50%를 넘어서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181수 째에 돌을 던졌다.

이 대국을 마지막으로 이세돌 9단은 24년 4개월간 이어진 현역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1월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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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로 데뷔한 이세돌 9단은 통산 18회 세계대회 우승, 32회 국내대회 우승 등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사로 자리했다.

이세돌 9단은 "패했지만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마지막 순간이 행복해서 기쁘다"라"고 은퇴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