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재 양성 '한국판 에꼴42'에 1만명 넘게 몰려

과기정통부 서울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 개최

방송/통신입력 :2019/12/20 10:28    수정: 2019/12/20 10:28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소프트웨어(SW)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교육이 마련됐다. 문제해결식 SW 교육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 에꼴42 교육 프로그램이 국내에 도입된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는 전문적 실무역량을 갖춘 우수한 SW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을 20일 오전 서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정보통신보좌관,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예비 교육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년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매년 선발되는 500여명의 교육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해결해 실전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쌓게 된다.

교육공간은 서울시가 제공한 개포 디지털혁신파크를 활용한다. 각각 5층으로 구성된 2개의 건물에 총 430여대의 PC가 설치된 교육공간과 회의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멘토링 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초대 학장으로 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250여명을 선발하는 1기 교육생 모집에는 총 1만1천118명이 신청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신청자 중 1차 관문인 온라인 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모두 3천270명으로, 우선 통과자 500여 명은 1월부터 시작되는 4주 간의 집중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높은 점수를 획득한 250여 명이 1기 교육생으로 최종 선발돼 2월 말부터 시작하는 2년 과정의 본 교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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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은 “튼튼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면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산업 선진화, 지역 소프트웨어 진흥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전부 개정을 추진 중이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조속히 법이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