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매장서 캐럴 부담없이 틀 수 있다

SKT, 전국 300만 소상공인에게 ‘캐럴’ 한달간 무료 제공

방송/통신입력 :2019/12/19 10:29    수정: 2019/12/19 16:30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매장에서 저작권료 걱정 없이 캐롤을 마음껏 틀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전국 300만 소상공인에게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포함된 연말연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음원서비스인 플로와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음원서비스 1개월 이용권을 무료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장 면적이나 업종에 따라 음원 권리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저작권료를 전액 해결해 주는 형태로 캐럴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신청자는 매장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11개 플레이리스트 2천여 곡을 무제한 재생할 수 있다. 무료 제공 음원에는 ‘징글벨’, ‘울면 안돼’ 등 캐럴을 비롯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이유의 ‘첫 겨울이니까’ 등이 포함된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노래로 바뀌어 제공된다.

19일 오전 서울 명동 한가운데에서 크리스마스 브라스밴드가 캐럴 공연을 하며 ‘캐럴이 돌아왔다’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사진=SK텔레콤)

커피전문점, 생맥주집, 치킨집, 헬스장 등 매장 규모 및 업종에 관계없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가맹본부 등과 협의해 진행할 수 있다. 무료 이용 기간 이후 유료 연장되지 않고, 추가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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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연말연시 한국 경제의 활기를 높이고 재도약을 위한 작은 계기를 만들고자 ‘캐럴이 돌아왔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연말연시 특수를 살린다는 취지다. 플로는 이번 지원으로 소상공인 매장에서 캐럴을 재생하는 시간이 지난해 대비 약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말연시 캐럴이 울려 퍼지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행복도 높아졌으면 한다”며 “장기적으로 음악산업과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