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중국인터넷협회와 개인정보 보호 협력 지속

2013년부터 양해각서 효력 연장…내년 북경 대표처도 구축

컴퓨팅입력 :2019/12/18 11:00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국인터넷협회(ISC)와 중국 내 한국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ISC는 중국 전역의 1천200여개 인터넷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된 중국 최대 인터넷 관련 협회다. 스팸정보고발센터 운영, 인터넷 이용자 보호 조사, 악성 앱 점검, 인터넷 백서 발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양 기관은 지난 2013년 중국 웹사이트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삭제 등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최초로 체결, 이후 3년마다 연장하고 있다. ISC는 KISA가 북경에서 운영하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와 함께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불법 유통 게시물 삭제를 위해 노력해왔다.

KISA는 ISC의 협력 등을 통해 중화권 웹사이트 상의 개인정보 노출·불법 유통 게시물을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만여 건 삭제했다. 중국 내 대표 인터넷서비스사업자인 알리바바, 텐센트와는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국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핫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 연장으로 KISA와 ISC는 ▲양국 법률 정보 교류 확대 ▲상대국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삭제 상호 협조 ▲피싱 정보 공유, 불법 스팸 방지 등에 협력을 계속하게 된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국민 교육, 홍보 콘텐츠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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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내년 KISA 북경 대표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처를 통해 한중인터넷협력센터의 중국 내 공식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네트워크안전법’ 대응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법은 중국이 자국 개인, 기업 데이터 보호를 위해 중국 내에서 사업 활동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 6월부터 시행한 법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개인정보 침해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ISA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개인정보 노출과 불법 유통 게시물 탐지를 지속 강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