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올플래시·AI·클라우드로 데이터 관리 지원"

"클라우드 시대 서비스형으로 제품군 제공해 고객 선택권 늘린다"

컴퓨팅입력 :2019/12/11 16:59

퓨어스토리지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스토리지 영역 제품군을 확장하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1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관리 회사로서의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한 자사 연례 컨퍼런스인 '퓨어스토리지 엑셀러레이트2019'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

마크 조빈스 퓨어스토리지 아시아태평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플래시 영역에서 점차 새로운 기술이 발달하면서 퓨어스토리지가 창립 당시 세운 비전인 '올플래시 데이터센터' 구현이 눈앞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퓨어스토리지는 ▲플래시어레이C 신제품 기능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한 AI 플랫폼 '에이리(AIRI)'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퓨어스토리지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 모든 데이터센터 스토리지를 플래시로 도입하는 것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모던 데이터 익스피리언스'를 강조하며 기업이 데이터를 현대적으로 확보하고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조빈스 CTO는 "점점 더 많은 기업과 조직이 IT 인프라를 서비스형(as a Service) 형태로 구매하기를 원한다"며 "IT 인프라를 3~4년에 한번씩 구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오늘날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궁극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자동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먼저 퓨어스토리지는 플래시어레이C와 다이렉트메모리 캐시 소프트웨어, 다이렉트메모리 모듈을 소개했다.

플래시어레이C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티어2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다. 그동안 플래시 스토리지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고성능과 고비용이었기 때문에 기업의 미션크리티컬 티어1 애플리케이션에 주로 사용됐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번 플래시어레이C 출시를 통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업무에도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더욱 고성능의 플래시 스토리지를 원하는 기업을 위한 제품군도 소개됐다. 퓨어스토리지 다이렉트메모리 모듈은 플래시어레이X 제품군에 직접 연결돼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처리 결과 속도를 높인다. 조빈스 CTO는 "다이렉트메모리 모듈을 기존 플래시어레이X에 삽입하면 즉시 최고 성능까지 확장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가 이렇게 제품군을 확장하는 이유는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를 구현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AI 등 고성능의 IT인프라가 필요한 신기술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조빈스 CTO는 "플래시블레이드의 경우 스케일아웃 환경을 150블레이드까지 확장해 8페타바이트(PB)급의 용량을 단일한 네임스페이스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렇게 고성능을 지원하는 이유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AI 기술 활용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에이리 플랫폼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AI 데이터 허브와 에이리-레디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이러한 신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전략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퓨어스토리지의 설명이다. 조빈스 CTO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퓨어스토리지 또한 새로운 서비스로 AWS용 클라우드 블록스토어와 애저용 퓨리티 클라우드스냅을 발표했다"며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에 완벽한 데이터 이식성을 확보해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용 클라우드 블록스토어는 클라우드상에 존재하는 플래시어레이에서 온프레미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퓨어스토리지는 AWS를 시작으로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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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빈스 CTO는 "고객사를 조사해보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IT 인프라를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보다는 서비스형으로 임대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의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퓨어스토리지는 '퓨어 애즈 어 서비스'를 통해 모든 플랫폼과 제품군을 서비스형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10년간 사용하기 쉽고 간단한 장비를 고객사에 제공하며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해왔다"며 "앞으로는 클라우드 시대에 발맞춰 서비스형으로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사에 현대적인 데이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