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론 택시' 기업 '이항' 美 상장 신청

도시 공중 교통 수단 개발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9/12/11 10:12

'하늘을 날으는 교통수단'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하는 중국 주요 드론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9일 중국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드론 기업 '이항(EHANG)'이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증권거래소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 니드햄앤코(Needham & Co), 타이거브로커스(TIGER BROCKERS)가 맡아 추진하는 이번 상장 가격 구간은 12.5달러에서 14.5달러 사이다. 320만 개의 ADS를 발행하며 최고 4640만 달러(약 553억 5천520만 원)를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된 자금은 상품, 서비스, 기술 연구개발, 마케팅, 글로벌 채널 개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을 확장해 도시 공중 교통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항은 중국 드론 기업으로서 '자율주행 비행기(AAV, Autonomus Aerial Vehicle)'를 통한 여객 운송, 물류, 스마트 시티 관리와 언론 등 영역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2017년에 두바이에서 사람을 태우고 자율주행 비행하는 이른바 '드론 택시' 운영을 세계 최초로 개시하기도 했다. 이외 유럽 지역에서 테스트 비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항공기업 FACC와 손잡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선 DHL과 손잡고 도시형 스마트 물류 드론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엔 프랑스에 R&D 센터를 세우고 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 공중 교통(여객운송 및 물류), 스마트 시티 관리 및 공중 언론 방면에서 고루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인 AAV 매출과 물류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의 72.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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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이 상장에 성공하면 중국 드론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가 된다.

이항의 드론 매출은 2017년과 지난해에 각각 3170만 위안(약 53억 7천695만 원)과 6649만 위안(약 112억 7천803만 원)으로 지난해 109.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