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타다 혁신 맞다...성장 기회 박탈 안 돼”

“편리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이 혁신”

인터넷입력 :2019/12/10 14:42    수정: 2019/12/10 14:45

“우리는 제2, 3의 ‘타다’를 원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10일 불법 유사 택시 논란이 된 렌트카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서는 일명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발의 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타다는 관광목적으로 제한 된 시간만 운행하거나, 국토부로부터 택시 면허를 임대받아야 한다. 현재와 같은 타다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VCNC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사진=지디넷코리아)

이에 디캠프 측은 “커피는 어느 곳에서도 마실 수 있지만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똑같은 커피를 마시는 행위에 더해진 ‘문화’라는 새로운 가치에 열광하기 때문”이라며 “타다도 사람을 나르는 기존 운송 수단인 택시와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타다가 혁신적인 이유는 승차거부 없는 자동 배차 등 고객의 편리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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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동 승객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을 준비하는 타다의 성장 기회가 이번에 박탈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일은 타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좀 더 의미 있게 바꾸고자 노력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혁신의 주인공은 정부나 기업이 아니라 고객이며 이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제시하는 것이 곧 혁신이다. 그래서 타다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