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상' 혁신기업 대거 수상... 라온피플 NIPA 기관장상 영예

AI·자율차 분야 경쟁 치열... 신설 창업진흥원장상 비트센싱 첫 수상

컴퓨팅입력 :2019/12/10 13:51    수정: 2019/12/16 17: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행사 일환으로 열린 '제3회 4차산업혁명대상 공모전'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을 주도한 우수 기업들이 대거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장상은 라온피플, 한국정보화진흥원(NIA)장상 한글과컴퓨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장상 지슨,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장상 마드라스테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장상 애자일소다, 한국방송통신전파통신진흥원(KCA)장상 에어로비전 등 14개 분야 15개 기업에게 돌아갔다. 특히 올해 첫음 신설한 창업진흥원장상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장상의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AI 선도기업 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통합한 AI 머신비전 토털 솔루션으로 심사 대상 기업 중 기술·시장·혁신 부문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 회사는 AI 세팔로 분석, AI 치아 교정 진단 솔루션 및 교통 트래픽 분석을 위한 AI 신호제어, AI 영상검지 솔루션 등 소비자용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카메라 모듈 검사기·AI 비전솔루션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 218억원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156억 원 매출에 41억원 영업이익을 이미 달성해 이 분야 강소기업임을 입증했다.

비전인식 전문 기업 라온피플의 이석중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라온피플은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한 3회 4차산업혁명 대상 공모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상을 받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장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한글과컴퓨터는 자동통번역서비스 기기 '지니톡고'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지니톡고'는 한글과컴퓨터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번역 서비스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여행, 학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장상에는 무선 백도어 방지 기업인 지슨(대표 한동진)이 선정됐다. 지슨은 무선을 통해 보안 취약점에 접속, 망분리 정책을 무력화하는 무선 백도어를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 분야 국내 공공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SW 및 ICT 연구개발(R&D) 총괄 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석제범)장상에 선정된 원더플랫폼(대표 구승엽)은 독거노인 등을 돌보는 인공지능 기반 돌봄서비스 플랫폼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더플랫폼 시스템은 김포시에서 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증테스트를 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장상 수상기업인 마드라스테크(대표 이학준)은 SNS 방식 협업 소프트웨어 '플로우'를 출품해 업무 혁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카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대체하는 한편 모빌리티 업무 환경을 최적화한 협업 소프트웨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명준)장상에 선정된 애자일소다(대표 최대우)는 엔터프라이즈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솔루션, 알고리즘,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애자일소다는 109개 AI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통신진흥원(KCA, 원장 서석진)장상 수상기업인 에어로비전(대표 이양규)은 산업용 드론업체로 국내 처음으로 태양광 청소에 드론을 이용,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처음 신설해 주목받은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장상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비트센싱(대표 이재은)에게 돌아갔다. 2018년 1월 설립된 비트센싱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레이더를 개발해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상은 탈중앙화 비경쟁 분산합의 기술을 개발해 출품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기영 박사에게 돌아갔다. 김 박사는 세계 처음으로 '비경쟁 분산합의(Nonce Consensus) 알고리즘'을 개발, 출품했다.

국회4차산업혁명포럼상 수상자로 선정된 헥슬란트(대표 노진우)는 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보안 서비스인 '헥슬란트 노드'를 출품했다. API 형태로 제공하는 '헥슬란트 노드'를 활용하면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정부 중앙부처 5급 이상 전산직 공무원 단체인 정부정보화협의회(회장 주양근)장상에 선정된 KST일렉트로닉스(대표 김종배)는 배터리 방식 초소형 전기차로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회장 송영선)장상은 모바일 이메일 앱을 출품한 나인폴더스(대표 이석민)가 받았다. 나인폴더스 앱은 올 1월 PC매거진이 선정한 최고 안드로이드 앱 100에 선정됐고, 올 9월 독일 지멘스에 10만 사용자 공급 계약도 맺었다.

행사 주관사인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은 인공지능 기반 성우 서비스를 출품한 네오사피엔스(대표 김태수), 자동차 두뇌를 만드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 대표 한지형), 인공지능 기반 이동물체추적 임베디드 영상처리 시스템을 선보인 영국전자(대표 김배훈) 등 3개사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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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수상작은 오는 17~19일 2박 3일간 서울 코엑스 1층에서 열리는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 행사에 특별 전시된다. (☞ 행사 페이지 바로 가기)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동희 국민대 교수는 "지디넷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4차산업혁명 대상 공모전에 출품하는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을 보니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앞날이 밝음을 느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