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IMM서 1천200억원 투자 유치

9월엔 넥슨서 2천500억원 수혈...자본잠식 벗어나

유통입력 :2019/12/10 08:34    수정: 2019/12/10 08:36

위메프가 올해 하반기 총 3천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위메프는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로부터 1천2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IMM은 위메프 지분 4.28%를 전환우선주(CPS)로 받는다.

IMM은 1999년 설립한 투자회사다. 총 25개의 벤처캐피탈(VC)사모(PE)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기준 운용자산 3조원을 넘어선 국내 투자사다.

위메프 사옥.

위메프는 모기업인 원더홀딩스가 지난 9월 넥슨코리아로부터 투자받은 3천500억원 가운데 2천500억원을 지급받았다. 여기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가격경쟁 등 공격적인 경영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 또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위메프는 3천7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인력 충원과 파트너사 확보, 시스템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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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관계자는 "위메프는 타 경쟁사 대비 차별적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해 더 빠른 성장과 높은 고객 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투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격적으로 투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격경쟁, 파트너사 지원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