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수 블록체인협회장 "한국, 가상자산 제도화 바람직한 모델 선보일 것"

중국 블록체인 국제포럼서, 한국 제도화 현황 소개

컴퓨팅입력 :2019/12/08 15:28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오갑수 협회장이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린 '하이난 자유무역항 디지털경제 및 블록체인 국제협력 포럼'에 초청 받아 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제도화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린 '하이난 자유무역항 디지털경제 및 블록체인 국제협력 포럼'에 한국블록체인협회 오갑수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이 참석해 한국 가상자산 제도화 현황을 소개했다.

행사의 축사 겸 연설을 맡은 오 회장은 이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에 따라 한국은 자금 세탁이나 테러자금조달 위험이 있는 금융거래정보의 보고와 이용에 대한 법률을 개정하여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가 제도권 안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금융회사로 보고, 가상자산거래를 이용한 자금세탁과 테러자 금조달을 규제하기 위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안은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결되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기 다리고 있다.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 개정안이 가결되면 국내 가상자산 사업은 법제도 안에서 운영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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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회장은 현황 소개에 이어 “특금법 개정안 통과 시작으로 한국이 블록체인산업과 가상자산 시장, 디 지털 경제를 제도화해 나가는 데 바람직한 모델을 개발해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중국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승인한 국제 블록체인 포럼으로, 하이난 생태계 소프트웨어 특구와 후오비 차이나가 공동운영을 맡아 열렸다. 러시아, 태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 중국이 추진하는 대외정책인 ‘일대일로(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관련 국가의 고위공무원과 블록체인산업 및 학계 관계자가 참여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및 남미를 잇는 경제권역에서 블록체인의 역할과 가능성을 논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