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獨 브로제와 '초슬림 자율주행차 시트' 만든다

미래차 시트 공동 개발 협업 나서

카테크입력 :2019/12/08 09:41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독일 자동차 시트 메커니즘 기업 브로제(Brose Fahrzeugteile)와 자율주행차량용 시트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자율주행 특화 메커니즘 시트(다양한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회전?이동, 시트 내장형 안전벨트(BIS) 탑재), ▲스마트 통합제어 시트(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실내 환경을 능동적으로 통합 제어하고 개인별 맞춤편의 제공), ▲초슬림 경량 시트(연비 증대를 위해 경량화 및 신소재 적용)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트랜시스는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브로제 그룹 시트사업부 산드로 살리베(Sandro Scharlibbe) 사장과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여수동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트 부품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좌측에서 세 번째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여수동 사장, 네 번째 브로제 그룹 시트사업부 산드로 살리베 사장 (사진=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제네시스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해 각종 세단, SUV에 탑재되는 자동차 시트 완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 경력이 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다변화, 다기능, 고강성, 경량화를 요구하는 미래차 시트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브로제는 1908년 설립된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차량용 도어, 시트, 전동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약 80여개의 완성차와 40여개의 부품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부품기업 순위에서 39위(매출액 기준)를 기록했다. 전세계 신차 2대 중 1대에 브로제 부품이 탑재되어있다고 할 정도로 높은 시장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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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며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리비안, 루시드와 같이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시트 수주 계약에 성공하며 미래차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앞으로도 자율주행차 시트와 전동화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미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