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띄운 넥슨, 겨울 시즌 PC 게임 시장 달군다

12월 중 PC 버전 출시...던전앤파이터-피파온라인4 업데이트 임박

디지털경제입력 :2019/12/05 13:39    수정: 2019/12/05 13:40

4분기 모바일 게임 V4(브이포) 흥행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넥슨코리아가 기존 PC 게임 인기작의 업데이트로 재반등에 나선다.

상반기 매각 보류에 이어 조직개편 이슈로 어수선 했던 넥슨코리아가 모바일 게임 외에도 PC 게임 부문에서도 추가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는 V4,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 기존 인기작을 앞세워 PC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군다.

V4 PC 버전이 12월 중 출시된다.

V4는 지난 달 7일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게발한 이 게임은 출시 삼일만에 구글 최고 매출 2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기준 V4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은 3위다. 업계 일각은 리니지2M 출시 이후 V4의 이용자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매출이 소폭 늘면서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측은 V4 대규모 업데이트 '비텐고원'과 PC 버전 출시 등으로 재도약을 준비한다.

비텐고원은 난이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회사 측의 설명했다. 또한 일부 서버 통합과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영지전 추가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출시되는 V4 PC 버전은 모바일 버전과 다른 그래픽 연출성과 함께 조작 편의성 등을 앞세운 게 특징이다. PC 게임 개발 노하우가 풍부한 넷게임즈가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향후 PC 게임 시장에서 다크호스가될 지 주목된다.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겨울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된다.

PC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도 전할 계획이다. 매년 겨울 업데이트로 주목을 받았던 국가대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4가 대표적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 세부 내용은 오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통해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는 국내 대표 장수 게임이다.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해 오랜 시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인기 비결은 제작사인 네오플 측이 이용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추구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파온라인4 새 얼굴 디디에 드록바. 새 로스터에 추가될 예정이다.

피파온라인4의 겨울 업데이트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 디디에 드록바(이하 드록바)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으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용자들은 겨울 시즌 피파온라인4의 로스터에 드록바 외에 다양한 선수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파온라인4 이스포츠(e스포츠) 대회인 EACC 윈터 2019도 시작된다.

넥슨 측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그룹 예선전 스테이지, 이어 오는 19일과 20일에는 8강전인 넉아웃 스테이지가 열린다. 4강부터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와 함께 신작 담금질 작업도 한창이다. 바람의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테스트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바람의나라:연은 넥슨의 첫 PC 게임 바람의나라의 주요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테스트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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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 게임기인 X박스와 PC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이 특징인 게임이다. 약 15년 만에 카트라이더의 변신이다. 테스트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넥슨 측은 "12월 기존 인기작 업데이트부터 바람의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테스트 이슈가 있다. V4의 경우 새 콘텐츠 추가와 PC 버전 제공으로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엘소드 글로벌 챔피언스 리그,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피파온라인4 EACC 윈터 2019 결승전, 사이퍼즈 리그 액션토너먼트 등도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