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5G로의 대전환, 이미 진행 중이다"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9' 현장에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12/05 17:42    수정: 2019/12/06 18:13

세계 1위 모바일 프로세서 업체 퀄컴이 3일(미국 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하와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행사를 열고,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한다. 지디넷코리아는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퀄컴의 전략을 현장에서(In the Field·IF) 살펴본다. [편집자주]


[하와이(미국)=양태훈 기자] 4일 오후, 퀄컴이 하와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개최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참석하는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이 자리에서 퀄컴이 이번 테크 서밋에서 최초로 공개한 '스냅드래곤 865'와 '스냅드래곤 765·765G'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두 플랫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고효율을 달성한 혁신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플랫폼으로,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5G 상용화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기기 교체율이 현상유지를 한다는 가정하에도 5G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퀄컴이 5G를 가속화했기 때문에 이미 기기단에서는 5G가 준비됐고, 기기교체율만 긍정적으로 조정하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을 보면 이는 더욱 명백한데 이통사 입장에서는 5G로 전환하려는 동기부여가 충분하다"며 "5G에서는 비디오와 게이밍 분야 등에서 더욱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방향이 있다고 본다. 예컨대 5G에서는 무제한 요금제로의 전환을 기대한다"며 "또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폴드처럼 더욱 큰 화면에서 고품질의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는 폼팩터도 있다. 5G의 진정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면 모든 면에서 5G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퀄컴 최초의 통합 5G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765·765G에 대해서는 "스냅드래곤 765 및 765G SoC(시스템온칩)를 삼성전자가 제작한 것에 대해 성능과 수주 등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765, 765G에 사용되는 7nm(nanometer·10억분의 1미터) 기술은 매우 경쟁력이 있으며 퀄컴이 5G를 확장하기 위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퀄컴은 삼성전자와 TSMC(스냅드래곤 865 생산) 모두 매우 긍정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 및 TSMC와 첨단 노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관련 로드맵을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신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통한 5G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5G가 영상 제작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 또 모바일 게이밍이 5G의 주요 생태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8K 영상을 위해서는 기가픽셀 카메라(스냅드래곤 865)가 필요하기에 카메라 성능을 앞도적으로 향상시켜야한다. (모바일 게이밍과 관련해) 퀄컴은 엘리트 게이밍을 선보였고, 이런 측면에서 퀄컴은 스냅드래곤 865를 준비하는데 있어 어떤 부분에서도 타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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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미국와 중국의 무역분쟁(화웨이 제재조치)과 관련된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무역전쟁은 진행 중이나 이와 별개로 5G는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모든 국가 및 경제에서 5G가 진행중이고, 무역전쟁과 화웨이 제재 건은 서로 다른 이슈"라며 "미국과 화웨이의 상황이 있으나 퀄컴과 중국 파트너사들과 관계는 문제가 없다. 샤오미 발표자가 행사(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 참석한 것도 있지만, 샤오미의 경우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원플러스도 미국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