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배치된 형광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바꾸는 시도만으로 약 50만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의 1개월 전력사용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29일 한국에너지공단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본청·본사 996개소 등 공공기관에 LED조명을 개체(改替)한 결과 전력량 50만1천852MWh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조명등기구의 교체는 약 81%를 달성해 내년까지 100%을 차질없이 이행 가능할 것으로 에너지공단은 내다봤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은 일정규모 이상의 공공기관 신·증축 시 제로에너지빌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비전기식 냉난방설비 시스템 도입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미 건축된 건물도 실내온도 준수, 고효율기자재 사용, LED조명등기구 보급 등 다수의 이행항목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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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LED조명 보급 추진 정책은 LED조명시장의 활성화와 민간 LED조명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에너지의 약 35%를 차지하는 조명분야의 효율향상을 위해 '국가에너지효율혁신전략'에 따른 '2030년 형광등 퇴출' 목표와 함께 스마트조명의 보급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