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표준협력 위해 아세안 10개국 모인다

국가기술표준원, 29일 '대한민국 표준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9 11:34

한국과 아세안 10개국간 표준협력 확대를 위해 표준화 전문가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오후 2시부터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표준 전문가와 아세안 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2019 대한민국 표준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아세안과의 표준협력 확대는 지난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 포함된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관련된 것"이라며 "향후 동 센터 설립을 위한 아세안과의 공동 연구 타당성 조사가 수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서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과 배기찬 대통령직속 신남방특위 위원이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의미와 이를 위한 표준협력의 역할과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국표원)

이후 주제발표에는 이희진 연세대 교수, 강병구 고려대 교수, 이상건 국토연구원 박사가 그간 추진해온 한·아세안 표준·품질 협력 추진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이날 컨퍼런스와 함께 ▲국제표준리더 성과발표회 ▲표준협력개발협력기관 합동 워크숍 ▲표준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회 ▲표준·인증학술대회 및 범부처 국가표준정책협의회 등 별도의 행사도 개최한다.

구체적으로 국제표준리더 성과발표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와 IEC에서 국제임원(의장, 간사 등)으로 활동하는 산·학·연 민간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해 국제표준화기구의 주요 정책 동향과 기술위원회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표준화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표준개발협력기관 합동워크숍에서는 63개 표준개발협력기관에서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표준 제정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한국의류시험원이 섬유·가죽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알킬페놀 시험방법 표준을, 한국조명ICT연구원이 네트워크로 제어되는 스마트조명 표준을,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가 국제표준과 동시에 추진중인 소형 무인기의 내풍시험 방법 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표준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회에서는 고려대·부산대·중앙대 등 참여대학의 석·박사 학생 및 교수진 등이 참여해 표준화 관련 지식 확산 및 표준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표준·인증학술대회에서는 이재학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의 '단체표준 활성화 및 운영체계 개선방안 연구' 논문 등 표준·인증과 관련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범부처 국가표준정책협의회에서는 산업부, 과기정통부, 국토부 등 9개 부처 표준담당관이 참여해 표준행정의 일관성 확보를 위한 주요 정책사항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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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와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 있어 표준화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이 만든 표준을 따라하는 과거의 추격형 표준화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하는 선도형 표준화를 통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여야한다. 정부도 이를 위해 역량 있는 표준 전문가 양성과 이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