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9월까지 5G에 5.5조 투자…내년에도 부탁”

이통 3사 CEO 조찬간담회 "정부 도움 필요하면 적극 지원"

방송/통신입력 :2019/11/29 08:32    수정: 2019/11/29 08:33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이동통신 3사 CEO를 만나 내년에도 5G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최기영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이동통신 3사 CEO와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기영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이통통신 3사가 지난 9월까지 5G 네트워크 구축에 5조 5천억원을 투자했고, 올 연말까지 당초 연간 투자 계획인 8조2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5G 전국망 조기구축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9일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회장,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모습.

최기영 장관은 이통 3사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도 약속했다. 최 장관은 “국회와 정부도 이통3사의 적극적인 5G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실내망과 28GHz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계통신비 인하 노력도 당부했다. 최기영 장관은 그동안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호응해준 이통 3사에 감사하다는 뜻을 내비치는 한편 5G 확산 이후에도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장관은 “5G 서비스를 이용하고싶어하는 각계각층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려해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도 검토해 달라”며 “5G 단말기가 플래그십 단말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만큼, 다양한 5G 단말기가 출시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협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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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확산을 가속하기 위해 핵심 콘텐츠 개발과 장비·콘텐츠 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최 장관은 “이통 3사가 5G에 특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킬러 콘텐츠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5G 활성화 효과를 국내 중소 장비·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기업 간 상생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