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질 제한 없앤 신규 OTT 서비스 ‘시즌’ 출시

초고화질·초저지연·감정분석추천 등 새 기능 도입

방송/통신입력 :2019/11/28 11:16    수정: 2019/11/28 11:17

KT가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고화질 콘텐츠를 앞세운 신규 미디어 서비스‘Seezn(시즌)’을 공개했다.

시즌은 기존에 KT가 보유하고 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올레tv 모바일’을 개편한 서비스다. 5G와 AI를 기반으로 초고화질·초저지연 콘텐츠를 제공, 타 OTT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웠다.

이에 따라 시즌은 누구나 초고화질로 제작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가입 요금제에 따른 화질 제한을 두지 않았다. KT는 현재 4K UHD 화질로 2019년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바일 OTT 서비스는 시즌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실감 나는 야구, 골프 등 스포츠 중계를 위해 지연시간도 단축했다. 시즌은 IPTV와 비교해 지연시간을 1초대로 줄였다. 아울러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인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스포츠·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질도 제공한다.

KT는 음악전문 그룹사인 지니뮤직과 힘을 합쳐 영상과 음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이나 TV 속 배경음악을 듣고 싶으면 앱에서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다.

KT는 OTT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콘텐츠 강화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현재 시즌은 종합편성 채널과 CJ 계열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과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시즌 간담회의 모습

■ 감정추천 기능 도입…서비스 다각화 추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콘텐츠 추천 기능도 강화됐다. 시즌에는 이용자의 표정을 분석해 현재 감정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표정 분석뿐 아니라 사용 이력·요일·시간·날씨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시즌은 제공 채널수와 VOD 포인트 제공 여부 따라 ▲플레인(월 5천500원) ▲플레인 플러스(월 8천800원) ▲믹스(월 9천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천200원) 등 4가지 월정액 상품으로 나뉜다.

KT는 시즌의 서비스 영역을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콘텐츠를 교류하고, 2020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해 공동 콘텐츠도 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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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다각화와 함께 이용 단말도 확장하기로 했다.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기반으로 2020년에는 모바일 외에도 다양한 단말 제조사 및 CP들과 제휴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KT는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말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하고 시즌을 준비했다”며 “시즌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물로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