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냐 아우냐'...엔씨 리니지2M vs 리니지M 경쟁 돌입

리니지2M, 출시 첫날 리니지M 애플 매출 1위 빼앗아...내부 경쟁에 우려의 목소리도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7 17:35

같은 엔씨소프트에서 태어난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서로 경쟁자로 만났다.

두 게임이 각각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끌지, 아니면 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효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7일 00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 출시했다.

리니지2M은 PC 게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출시 전 국내 최다 기록 한 사전 예약 수 738만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세와 12세로 출시된 해당 게임은 4K UHD 그래픽 연출성에 1천 대 1천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를 위해 도입된 오브젝트 물리 충돌 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PC로도 연동되는 엔씨소프트 자체 제작 크로스플랫폼 퍼플로도 즐길 수 있다.

시장에서는 리니지2M이 약 30개월간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의 성과를 뛰어넘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형만한 아우가 탄생할지 여부다. 리니지M은 일 최고 매출 130억 원, 12만에 누적 가입자 700만 등 다양한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리니지2M이 27일 00시 구글과 애플 마켓에 동시 출시된다.

그렇다면 리니지2M 출시 이후 분위기는 어떨까.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한때 서버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관심은 뜨거운 상황이다.

실제 이날 00시 서버 오픈 직후 대부분의 서버에 이용자가 몰렸다. 인기 서버는 수천명의 대기자가 모여 접속을 기다려야했다. 이는 접속 순서에 차이를 둬 필드 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몰리자 매출도 급등세를 보였다. 리니지2M 19세 버전은 출시 약 9시간만에 애플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기존 1위 작인 리니지M부터 라이즈오브킹덤즈, V4의 순위가 한단계씩 내려갔다.

리니지2M 실제 플레이 장면.

관전 포인트는 국내 상위권 게임 매출 비중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추정되는 구글 마켓 순위다. 게임 상품 구성과 애플 마켓 매출을 보면 하루 이틀 뒤 구글 매출 톱3 진입은 무난할 전망이다.

리니지2M의 게임성을 보면 일 평균 매출 규모는 리니지M과 비슷하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M 못지 않게 확율형 아이템 과금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리니지2M의 상점에는 클래스(캐릭터 직업) 소환 상품과 특정 클래스의 소환 확률을 높여주는 상품 등도 있다. 해당 상품들은 신용카드 또는 현금 등으로 충전한 다이아와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리니지2M 직업추천은 큰 의미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특정 클래스 하나를 선택해 육성하는 것보다 상품으로 획득이 가능한 클래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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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클래스를 확률형 아이템으로 판매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확률형 아이템을 줄이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클래스를 상품화한 전략이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는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M이 출시 직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미 다운로드 인기 1위와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며 "리니지M 못지 않은 과금 요소와 PC로 즐길 수 있는 퍼플 플랫폼이 리니지2M을 1위 게임으로 만들지 지켜봐야한다. 다만 두 게임이 모두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작품이란 점에서 카니발리제이션 등 일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