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년 뒤 재생에너지가 석탄발전 넘어선다"

"2021년은 재생에너지가 석탄 대체하는 '크로스오버'의 해"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7 08:10

앞으로 3년 뒤 미국의 주요 전력 수급원이 석탄화력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CNN은 26일(현지시간) 에너지경제·재무분석 연구소(IEEFA)의 예측에 근거해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해 2021년 석탄보다 재생에너지로 더 많은 전력을 얻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탄발전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미국 발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수십년 간 미국 전력산업의 기저 전원 역할을 해왔다. 다만, 환경 문제와 더불어 설비가 노후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10년 간 사용량이 급감했다.

(사진=Pixabay)

석탄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도 업계 쇠퇴는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총 발전량은 2010년 45%에서 지난해 28%로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 마저도 내년이 되면 2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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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달 미국 최대의 민간 석탄업체인 '머레이 에너지(Murray Energy)'가 파산하면서 산업군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석탄발전소인 나바호(Navajo) 발전소는 지난 주 영구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데니스 웜스테드 IEEFA 에디터는 "석탄과 재생에너지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향하고 있다"면서 "2021년은 미국에서 태양광·풍력·수력·바이오매스·지열 등을 포함한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대체하는 '크로스오버(Crossover)'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