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안전성 기술표준 국제 공조 논의

국표원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카테크입력 :2019/11/26 12:59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6일 국내외 자율주행차기술 및 국제표준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은 올해 6개 분과 전문가 23명을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의 참석을 지원, 26회의 분과회의 개최로 전문가 간 정보공유를 통해 자율차 국제표준화 활동역량을 강화했다.

포럼 총회에서는 산업부가 10월 발표한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의 표준관련 이행을 위해 국내 개발 R&D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안, 우리기술이 세계표준이 될 수 있는 국제표준 후보과제를 발굴·논의했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모비스의 자율주행차 ‘엠빌리’로 KT 5G V2X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사진=KT)

포럼 총회 기조강연에서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황뿐만 아니라 자율차 주행사례, 시험방법 및 표준개발을 통한 자율차 안전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자율차 스타트업(토르 드라이브)을 창업한 서울대 서승우 교수는 자율차의 최신 글로벌 기술동향과 미래 모빌리티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토르 드라이브는 이마트와 손잡고 지난달 여의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자율차를 이용한 배송 시범서비스 실시한데 이어 신규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회에 이어 열린 국제표준 컨퍼런스에서 로봇택시·자율주행 택배 등 실제 이용 환경에서 자율 모빌리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율차 주도국 및 국제기구의 기술·표준·규제 전략 및 추진내용이 발표됐다.

인텔의 자율차 사고시 책임 평가 모델 및 기준, BMW의 자율주행기능 안전성 평가, 산업기술시험원의 자율차 안전성에 대한 국제표준 현황을 상호 공유하며 국제표준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또 유럽경제위원회 자율주행차 규제 분과(UNECE/WP.29/GRVA) 의장은 자율차 안전성,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규제원칙을 제시하며 기술규제의 바탕이 되는 국제표준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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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일과는 28일 한독 표준포럼(S-dialogue) 설립을 계기로 자율·전기차에 양국 전문가 7명이 참여해 공동 국제표준 개발과제 도출과 전문가 교류 등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자율차 국제표준 25종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 등을 위한 자율주행차 표준 전략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자율차 실현을 지원할 국제표준 개발 등 국제표준화활동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