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RF' 시장 53조...서울반도체, 특허 공개 경매

RF 반도체 등...獨 지적재산권 플랫폼 굿아이피 통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11/26 10:27    수정: 2019/11/26 10:41

서울반도체가 앞으로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무선주파수(Radio Frequency·RF) 반도체를 포함해 스마트 조명 및 고출력 발광다이오드 패키지 특허를 공개 경매하기로 했다.

서울반도체는 26일 독일 지적재산권 플랫폼 '굿아이피(GoodIP)'를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송수신 모듈 등에 적용되는 무선주파수 반도체, 스마트 조명 및 고출력 발광다이오드 패키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공개 경매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경매는 무선주파수 반도체와 관련된 특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가 5G 송수신 모듈과 관련된 여러 특허기술을 공개 경매하기로 했다. (사진=서울반도체)

무선주파수 반도체 특허는 신호를 증폭시키는 반도체 부품인 질화갈륨 기반의 전력 증폭기 등과 관련된 55개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98개에 달한다. 이미 이 중 3개 특허는 미국 육·공군이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실용화를 검증한 바 있다.

무선주파수 반도체 특허는 서울반도체 관계사인 미국 세티(SETi)가 1억달러(약 1천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한 것이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2015년 세티를 인수했으며, 세티는 질화갈륨 기반 고출력 무선주파수 및 단파장자외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질화갈륨은 반도체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실리콘보다 고전압 구동력 및 내열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안정적인 회로 구축을 통해 전류를 반도체 소자에 빠르게 통과시킴으로써 신혼 변환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손실률도 적어 고주파용 통신 시스템과 자동차용 전력 시스템에 적합하다.

시장에서는 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질화갈륨 무선주파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5G를 포함한 모바일 통신,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위성통신, 무선 탐지 및 거리측정, 무선 충전, 자율 주행 등에 이를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은 2024년 질화갈륨 무선주파수 시장이 20억달러(약 2조3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2025년 무선주파수 관련 전체 부품시장은 450억달러(약 53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 경매는 얇고 작은 디자인의 고출력 발광다이오드 칩을 구현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관련 특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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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가 직접 개발한 이 특허기술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기능의 다양화와 기술 고도화에 따른 차별화된 렌즈 및 플래시 디자인에 대한 시장요구에 대응 가능한 기술로 꼽힌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와 김재헌 세티 대표이사는 "회사는 시장환경에 독자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특허전략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일부 특허를 직접 경쟁하지 않는 기업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미래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기술특허도 저작권 혹은 금융자산과 같이 존중되어야 하고, 이러한 활동이 중소제조기업과 젊은 창업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