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차기 회장 선출 레이스 이르면 29일 시작

전·현직 임원 후보군 …연임 확률 높아

금융입력 :2019/11/25 16:06    수정: 2019/11/25 16:12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를 이르면 이번 주 시작한다.

2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의 임기가 3개월여 남았지만 디지털 전환과 대내외 경제 환경에 발빠르게 대처코자 회장 후보 절차에 이르면 이번 주나 12월 6일 내 돌입한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사진=신한금융지주)

일단 신한금융지주는 지배구조 및 회장 후보 추천 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회장인 조용병 회장은 2017년 3월 23일 선임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이 두 차례 더 가능하기 때문에 현 회장의 의사와 함께 후보군으로 관리해 온 전·현직 후보들의 의견을 반영해 후보군 리스트가 추려질 예정이다. 12월 중순께 차기 회장 후보가 결정되며, 이사회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조용병 회장 외에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차기 회장 후보 리스트에 들어가게 된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도 전직 임원이기 때문에 후보군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내년 1월께 '은행 채용비리'와 관련된 1심 판결이 나오지만, 대법원까지는 시일이 걸리고 그 시기 동안 회장이 바뀌면 조직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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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측은 "신한리츠부터 인공지능 전문 자문사 신한AI 등 굵직한 경영 현안을 처리해온 점이 사외이사들에게 피력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신한금융지주는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인 3조1천576억원을 기록, KB금융지주로부터 리딩 금융그룹을 탈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조8천96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