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R로 영어 학습 효율 2.5배 높아져"

베이징대 연구팀 2개월 간 실제 학생 대상 테스트

홈&모바일입력 :2019/11/20 08:26

대만 HTC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외국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학습 효율을 높이면서 학습자의 자신감과 능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C는 중국 베이징외국어대학 장샤오보 박사의 연구팀이 수행한 'VR 애플리케이션의 외국어 교육 영역 실증 연구' 데이터를 19일 공개했다.

이 연구에서는 교육대학의 학생을 두 팀으로 나눈 이후 한 팀은 전통적 교학법으로, 나머지 한 팀은 VR 학습으로 2개월 간 영어 학습을 시킨 이후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VR팀의 회화 표현 자신감이 상대적으로 10배 가량 높아졌으며 동시에 영어 학습에 대한 의지가 유지되면서 지속성과 능동성이 강화됐다.

영어 테스트로서 '버산트(Versant)' 리스닝과 스피킹 평가를 거친 결과 VR팀은 15% 개선돼 전통적 교학법을 수행한 팀이 6% 나아진 것 대비 2.5배의 개선비를 보였다.

VR 영어 교학이 학생의 자신감을 높이면서 학습 능률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봤을 때 전통 교학법 팀이 5% 개선된 반면 VR팀은 51% 급상승했다.

VR 학습이 자신감을 높여주는 원인에 대해 베이징외국어대학 장 박사는 "VR 자체의 몰입식 특징이 학생의 감정과 사유를 움직이게 하면서 효과적으로 집중도를 높인다"며 "VR의 현장 학습은 면접과 강연 등 다양한 현장을 포함하고 있어 학승의 긴박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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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인간과 기계의 대화라는 점이 기존에 사람과 사람의 대화로 이뤄지던 교학법 대비 학생의 심리적 압박을 줄여주면서 회화 능력 신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VR 기술을 교육 정보화의 중점 어젠다로 삼고 있는 등 국가적인 VR 교학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