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이사회, 만장일치로 제록스 인수 제안 거절

컴퓨팅입력 :2019/11/18 14:31    수정: 2019/11/18 14:31

HP 이사회가 제록스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절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보도했다.

HP 이사회가 제록스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절했다. (사진=씨넷)

HP 이사회는 17일 제록스의 인수 제안이 HP 주주들의 최대 이익이 되지 않으며, HP의 기업가치를 저평가한 것이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제록스는 이달 초 HP에게 주당 22달러에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인수 금액의 77%는 현금, 나머지 23%는 제록스의 주식으로 지불하는 조건이었다.

HP의 시가 총액은 290억 달러로 제록스(8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제록스의 인수 제안 당시 분석가들은 제록스의 HP 인수 가능성을 낮게 전망한 바 있다.

HP 이사회는 “우리는 2018년 6월 이후 제록스의 수익이 102억 달러에서 92억 달러로 감소한 것을 주목하며, 제록스의 사업 궤도와 미래 전망에 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인수 가격이 조정 될 경우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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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지난 달 연간 구조 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2022년 회계 연도 말 까지 7,000~9,000면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이 규모는 전 세계에 있는 5만 5000명의 HP 직원 중 거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로, HP는 이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P는 Hewlett-Packard가 데이터 스토리지 장비 및 서버를 실리콘밸리 초기 IT기업 중 하나인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는 2014년 프린터와 PC를 만드는 HP와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HP 엔터프라이즈로 분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