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텍스트, 보안업체 카보나이트 인수…"클라우드 강화"

14억2천만달러에 인수 계약 체결 예정

컴퓨팅입력 :2019/11/13 17:56

캐나다 기업정보관리(EIM) 회사인 오픈텍스트가 자사 플랫폼을 확장하고 클라우드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보안회사인 카보나이트를 인수한다.

미국 지디넷은 11일(현지시간) 오픈텍스트가 데이터 보호 및 엔드포인트 보안업체 카보나이트를 14억2천만달러(약 1조6천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오픈텍스트는 그동안 콘텐츠 관리를 넘어 보안 및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확장을 거듭해왔다. 이번 카보나이트 인수도 그 일환이다.

실제로 오픈텍스트는 카보나이트 인수 이전에도 이지링크, GXS, ANX, 코비신트, 레콤민드, 하이테일, 카탈리스트, 리에종 등 다양한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오픈텍스트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통합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픈텍스트코리아 위장영 본부장은 "오픈텍스트는 그동안 클라우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 온라인 백업, 재해복구,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 전문기업인 카보나이트를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텍스트는 현재 보안 분야에서 디지털 포렌식, 엔드포인트 탐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보나이트의 30만 중소기업 고객사와 프로슈머 700만명이 오픈텍스트 생태계에 포함될 전망이다. 카보나이트의 올해 3분기 수익은 1억2천500만달러이며, 순손실은 1천400만달러다.

오픈텍스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억9천690만달러이며 순이익은 7천440만달러다. 이 중 클라우드 매출은 2억3천73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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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텍스트는 EIM 솔루션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보나이트 인수는 보안 강화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포석 중 하나인 셈이다.

마크 바레네체아 오픈텍스트 CEO 겸 CTO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반복적인 분기 매출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