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인 이달 말 나온다..."빗썸패밀리 서비스 리워드로 활용"

포인트 개념...판매·상장 계획 없어

컴퓨팅입력 :2019/11/12 16:56    수정: 2019/11/12 17:01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글로벌 사업 관계사인 빗썸글로벌이 자체 코인을 이달 말 발행한다. 발행될 '빗썸코인'은 빗썸패밀리로 묶인 14개 서비스에서 사용자 보상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2일 빗썸글로벌 관계자에 따르면 빗썸코인은 이달말 이더리움 기반(ERC20 표준) 토큰으로 3억개 발행될 예정이다. 이후 개발하고 있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빗썸체인이 완성되는 2020년 1분기 메인넷 코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빗썸코인은 서비스 내에 활용되는 포인트 개념으로 발행된다. 코인 판매 및 거래소 상장 계획은 없다.

빗썸글로벌은 빗썸코인을 우선 거래소 활성화를 위한 사용자 보상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빗썸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에 에어드롭(코인 무상 제공)로 제공하거나, 수수료 할인 개념으로 지급된다. 지급받은 빗썸코인은 상장투표나 프라임서비스 등 빗썸글로벌 서비스 안에서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빗썸글로벌이 이달말 빗썸코인을 발행한다. (이미지=빗썸글로벌 캡처)

향후 빗썸코인의 용처를 빗썸패밀리 서비스 전체로 확산한다는 것이 빗썸글로벌의 계획이다. 역시, 빗썸패밀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리워드로 지급하고, 서비스 내에서 다시 사용하게 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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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패밀리는 빗썸과 관계사들이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동하기 위해 출범한 기업 연합이다. 빗썸패밀리는 ▲거래소(빗썸, 빗썸글로벌, 빗썸싱가포르) ▲블록체인 기술 업체(빗썸체인, 빗썸월렛) ▲커스터디 업체(볼트러스트, 인볼트) ▲블록체인 경제 전문 업체(비티원, BTC인베스트먼트) ▲증권형토큰 전문 업체(시리즈원, 코드박스) ▲장외거래 업체(빗썸OTC) ▲탈중앙화거래소(빗썸DEX), 리서치 업체(쟁글) 등으로 구성됐다. 빗썸 측에 따르면 블록체인 리서치 업체 쟁글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모두 지분관계에 있다.

빗썸글로벌 관계자는 "현재는 빗썸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빗썸코인을 리워드로 제공하고 향후 빗썸패밀리사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빗썸코리아에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해선 "빗썸코인을 적용할 만한 서비스를 찾으면 가능하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