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신작' 달빛조각사-V4, 시장 재편 성공

엑소스히어로즈와 리니지2M 등 추가 신작 성과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9/11/12 10:12

모바일 게임 신작인 달빛조각사와 V4(브이포)가 시장 재편에 성공했다. 단기간 양대 마켓 매출 톱10에 올랐기 때문이다.

달빛조각사와 V4는 각각 차별화된 그래픽 연출성과 핵심 게임성을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두 게임이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 등 일부 인기작처럼 장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와 넥슨코리아의 V4가 출시 이후 기대 이상 성과를 냈다.

달빛조각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달빛조각사는 지난 달 10일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GP) 장르다. 이 게임은 출시 닷새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2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달빛조각사의 매출은 안정적이다. 출시 약 한달 기준 구글 마켓 매출은 톱10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이포(V4).

달빛조각사는 동명(같은이름)의 소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파스텔톤 그래픽과 아기지기한 캐릭터 및 연출성, 낚시 하우징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담은 신작이다. 최근 업데이트로 신규 레이드 폭군의 신전 오픈, 필드 보스 레이드 추가, 신규 조각상 3종 등이 추가됐다. 넥슨 관계사인 넷게임즈가 만든 V4는 출시 삼일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올라 대세작임을 입증했다.

V4의 경우 약 29개월간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을 뛰어넘을 신작으로도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리니지M 에피소드4 업데이트가 막강한 매출 화력을 뽐내고 있어 1위 자리 쟁탈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V4는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인터서버와 커맨드 모드(전투 지휘 모드), 자율 경제 기반 경매장,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이 특징인 게임이다.

달빛조각사와 V4의 출시 초반 반응을 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재편된 상태다.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중단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 게임이 안방을 점령한 일부 중국산 게임을 밀어냈다.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이날 오전 9시 기준 구글 매출을 보면 1위 리니지M, 2위 V4, 3위 라이즈오브킹덤즈(중국), 4위 기적의검(중국), 5위 리니지2 레볼루션, 6위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7위 달빛조각사, 8위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 9위 에오스레드, 10위 랑그릿사(중국) 순으로 나타났다.이달 시장은 또 다시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신작 엑소스히어로즈와 리니지2M의 출시가 임박한 영향이다.

라인게임즈가 오는 21일 정식 출시할 예정인 엑소스히어로즈는 브랜뉴보이와 RPG매니저 등을 제작한 우주의 신작이다.

리니지2M.

엑소스히어로즈는 주인공 제온과 동료의 모험 스토리를 중심으로 여러 대륙을 탐험하고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 PvP 등의 재미를 담은 게 특징이다. 오는 27일 엔씨소프트가 꺼내는 리니지2M은 PC 게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한다. IP 인지도 덕에 출시 전 사전 예약에 700만이 몰린 대작 중 하나다.

관련기사

리니지2M의 큰 특징은 4K UHD 그래픽 해상도 지원, 오브젝트 물리 충돌 및 심리스 로딩 지연 방지 기술 적용, 1천 대 1천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에 최적화된 서버 환경, 모바일과 PC에서 동시 즐길 수 있는 퍼플 플랫폼 지원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빛조각사에 이어 V4가 단기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 재편에 성공했다. 각각 다른 그래픽 연출과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이라며 "남은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들도 만만치 않다. 리니지2M의 경우 역대 최대 흥행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인 만큼 향후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