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K "리눅스 국제자격증으로 오픈소스 생태계 마련"

BDSK-LPI, 교육부터 채용까지 인재 양성 전체 과정 지원

컴퓨팅입력 :2019/11/13 16:19

“세계적으로 오픈소스가 중요하게 쓰이고 있지만 한국은 오픈소스 전문가가 적을 뿐 아니라 인재를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LPIC(Linux Professional Institute Certification)를 통해 한국 기업의 오픈소스 역량 강화와 전문성 확보에 이바지하려 한다.”

BDSK는 리눅스 프로페셔널 인스티튜트(LPI)와 국제 리눅스 공인 자격증 시험인 LPIC 한국 출범 기념식 기자간담회를 지난 8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태완 BDSK 대표는 LPIC의 국내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오픈소스 개발자 양성을 위해 LPIC를 중심으로 교육과정부터 취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LPI 커뮤니티 개발이사 에반 레이보비치와 김택완 BDSK 대표.

■ 시험 접근성 낮추기 위해 한국어화, 시험 비용 인하

BDSK는 리눅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LPIC 홍보 및 보급에 앞장선다.

먼저 패스트캠퍼스를 비롯해 대학, 학원 등 교육기관과 제휴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어 버전 리눅스 자격증 시험 교재 출판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험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영문으로만 제공되던 시험의 한글 버전을 이르면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20만원 수준에 달하는 시험 비용도 빠르면 내년부터 낮출 계획이다. 다만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올해까지는 기존 응시료의 20%가량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한다.

더불어 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고 오픈소스 인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에서 LPIC를 가진 구직자를 우대해 추가점수를 주거나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기업들과 논의 중이다.

김태완 대표는 “LIPC를 바탕으로 교육에서 채용까지 이르는 종합적인 오픈소스 인재 양성 생태계를 이뤄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LPI의 커뮤니티 개발 이사 에반 레이보비치는 “BDSK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PI의 궁극적인 목표인 오픈소스 영역의 전문가 육성사업을 한국에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BDSK와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LPI 프로그램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공통 리눅스 자격증 ‘LPIC’

LPI는 199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된 리눅스, 오픈소스의 발전 및 확산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LPIC를 관장하고 있다.

LPIC는 LPIC-1, LPIC-2, LPIC-3 3단계의 자격 등급으로 나눠진 시험으로 리눅스와 오픈소스 관리 및 운영 능력을 테스트한다. 이 테스트는 리눅스 공식인 만큼 세계 주요기업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레드햇, 우분투 등 파편화된 모든 리눅스 버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1단계는 리눅스 사용과 로컬시스템 및 기본 네트워크 관리, ▲2단계는 중소규모의 네트워크 관리, ▲3단계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고가용성, 가상화, 보안에 대한 전문역량 강화를 목표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LPI는 젠킨스, 도커, 깃 등과 같은 데브옵스 도구를 비롯해 기업의 요구 사항과 오픈소스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한 IT 관련 시험을 추가할 예정이다.

일본은 매년 3만 명 이상의 응시자가 리눅스 국제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대중화됨에 따라 시험언어도 일본어로 지원된다. 일본 다수 기업은 LPIC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채용 시 우대 가산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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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K와 LPI는 협력해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김택완 대표는 “IoT 시장의 확대로 글로벌 기업들은 리눅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하는 국제 리눅스 자격증의 국내 및 베트남의 확산을 통하여 국제적으로 공인된 리눅스 전문가의 체계적인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