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오늘 국내 인도...올해 1천대 판매 넘길까

22일 수백대 규모 차량 인도 계획, 1월~10월 누적 판매 700대

카테크입력 :2019/11/11 10:57    수정: 2019/11/11 11:10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2017년 3월 서울 강남구 청담스토어와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스토어 오픈 이후 2년 만에 연간 판매 1천대 돌파를 넘본다.

테슬라코리아는 11일부터 청담스토어, 강서서비스센터 등 총 두 곳의 자체 시설을 활용해 모델 3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순번에 따라 인도되기 때문에 11일 이후에 차량을 받는 국내 고객들도 있다.

청담스토어와 강서서비스센터는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모델 3를 인도할 수 없다. 각 시설 당 최대 20대까지의 차량만 수용할 수 있는 정도다. 이 때문에 일자별 모델 3 인도 횟수가 약 20회 정도 수준까지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는 별도의 행사 일정을 잡아, 수백대 규모의 모델 3 차량을 인도할 준비를 마쳤다. 2017년 6월 자체 브랜드 출범 선언에 이어 약 2년 5개월만에 진행하는 최대 규모 행사며, 경기도 과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이 행사는 테슬라 본사 공식 인증 커뮤니티 ‘TOC’ 회원들도 참여해 모델 3 인도 고객들의 충전 매너 캠페인 홍보와 차량 사용 방법 등을 설명해줄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 3 (사진=지디넷코리아)

■올해 1월~10월 테슬라 누적 판매 700대...지난해 누적 기록 넘어서

테슬라의 국내 판매 데이터를 유일하게 알 수 있는 데이터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월별 차량 등록 분석자료가 유일하다. 테슬라 브랜드는 아직 한국수입차협회에 등록이 안돼 협회 판매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곳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직접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테슬라 브랜드의 차량 누적 등록대수는 700대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등록대수 587대를 이미 넘어선 기록이다. 차량별 등록대수는 모델 X 337대, 모델 S 363대다.

모델 3의 월별 등록대수는 빠른 시일 안에 1억원대 모델 X와 모델 S 등을 넘어서거나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22일 인도될 모델 3 차량 대수가 수백대 규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 3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은 주행가능거리 400km가 넘는 장거리형 모델들의 판매대수가 많아질 전망이다.

오토파일럿 실행중인 테슬라 모델 3가 K5 차량의 차선변경 시도를 감지해 속도를 줄이는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2019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 3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 모델 3의 세 개 트림(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롱레인지, 퍼포먼스) 중 주행거리가 가장 높은 트림은 롱레인지다. 환경부 공인 기준 주행거리가 446km에 이르며, 국산 완성차업체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높은 코나 일렉트릭보다 40km 높게 책정됐다.

고성능 모델인 퍼포먼스는 국내서 415km,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352km를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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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앞으로 모델 3뿐만 아니라 모델 S와 모델 X의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자체적인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1.5kWh 용량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 S 롱레인지의 경우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486km에 이르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억원이 넘는 가격은 모델 S와 모델 X 판매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보조금 혜택 가격을 제외한 모델 3 국내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천369만원, 롱레인지 6천369만원, 퍼포먼스 7천369만원이다. 모델 3 구매 고객은 올해 기준으로 전기차 국고 보조금 9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