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3분기 영업익 40억원…전년비 80% 폭락

케이블TV·알뜰폰 가입자 감소 원인

방송/통신입력 :2019/11/07 16:48

CJ헬로가 지난 3분기 케이블TV·알뜰폰(MVNO) 가입자 하락으로 인해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80% 넘게 폭락했다.

CJ헬로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 2734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80.4% 각각 하락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는 케이블TV 가입자와 MNVO 가입자가 줄면서 기초 체력이 약화된 점이 꼽힌다. 재송신료(CPS)와 렌털 대손충당금 등 단기적인 이슈도 실적 하락폭을 높이는게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보면 케이블TV 매출은 지난 3분기 10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아날로그TV매출은 107억원, 디지털TV 매출은 7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4%, 1.8%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41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만명(0.9%) 줄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18만명(0.4%) 줄어든 수치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월 이용료를 부담하는 디지털TV 가입자는 274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 늘었다.

아날로그TV가입자가 줄고 디지털TV 가입자가 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소폭 높아졌다. 케이블TV ARPU는 3분기 7천3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다.

케이블TV 매출에 한 축을 담당하는 홈쇼핑 수수료는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금액을 기록했다. 인터넷 매출 역시 3분기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줄었다.

MVNO 매출 역시 가입자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MVNO 매출은 52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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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MVNO 가입자는 73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줄었다. LTE 가입자는 52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MVNO ARPU는 LTE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줄어든 2만2천906원에 머물렀다.

성용준 CJ헬로 CFO는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며 “결합 시너지가 즉각적으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의 펀더멘털을 다져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