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팍팍 미는 MS, 기업용 토큰 생성 지원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관련 기능 추가

컴퓨팅입력 :2019/11/07 15:55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매니지드 서비스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에 토큰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실물 자산이나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으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업 고객들의 요청을 반영한 업데이트다. 기업 환경에 필요한 토큰 형태를 템플릿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클릭 몇번으로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을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일(현지시간) 애저 블로그를 통해 기업들이 토큰을 간단하게 정의·생성·관리할 수 있는 '애저 블록체인 토큰' 기능을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블로그에 따르면 애저 블록체인 토큰에는 산업 표준에 맞춰 일반적인 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템플릿이 사전 탑재돼 있다. 향후, 파트너사가 만든 템플릿을 공유하는 '갤러리' 기능을 추가해,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애저 위에서 쉽게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허가된 노드만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방식)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애저 블록체인 토큰 출시는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 고객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고객들이 보다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물 자산이나 디지털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간단한 메카니즘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왔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토큰 생성 기능까지 제공하면서 "기업 고객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스스로 운영하고 토큰을 생성해 관리하는 엔드 투 엔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에서 애저 블록체인 토큰을 사용하고 있는 가상·증강현실(VR·AR)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 'CEEK 버추얼 리얼리티'의 사례도 소개했다.

블로그에 따르면, CEEK은 토큰 형태로 '스마트 티켓'을 만들어, 창작자들이 콘텐츠 시청률을 추적할 수 있게 보여주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이 로열티를 지불 받을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밖에도 블록체인 개발 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 내에서, 코다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다. 코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도 이제 애저에서 완전 매니지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진 JP모건이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쿼럼만 가능했다.

또,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선호하는 기업을 위해 쿠베네티스 서비스를 활용해 하이퍼레저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퍼레저 템플릿도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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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 블록체인 서비스에 '블록체인 데이터 매니저' 기능도 프리뷰 버전으로 추가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매니저는 블록체인 원장 데이터를 캡처하고, 변환해(암호화된 이벤트 및 속성 상태 데이터의 디코딩 등 포함), 애저 코스모스DB, 애저 SQL 데이터베이스 같은 오프 체인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주는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툴부터 애저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및 애저 매니지드 서비스까지 전 영역에 걸친 투자로 엔터프라이즈에서 블록체인 채택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